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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가대표 부부' 조민경-정태영, '韓 컬링 최초'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 금메달

국가대표 부부 조민경(48)·정태영(53·이상 창원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조민경·정태영 조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36)·양 진찬오(23)조를 8-3으로 꺾고 우승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컬링 대회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조민경·정태영 조는 예선을 조 1위(5승 1패)로 통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플레이오프 8강에서 에스토니아를 8-4로 제압한 조민경·정태영 조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9-6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왕멍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양 진차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다. 하지만 조민경·정태영 조는 4엔드까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6엔드에서 3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중국의 8엔드 기권을 받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를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이번에 우승한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로, 한국이 우승하면서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물론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휠체어컬링(혼성 4인조)은 2010년 벤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조민경-정태영은 “간절하게 메달을 기다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준 서로에게 감사하고 코칭스텝, 협회 윤경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다음 대회 출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3.17 07:37
스포츠일반

'컬링 부부·최강 연합팀' 휠체어컬링, 강릉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안방에서 일낸다"

2024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가 오는 3월 2일부터 16일까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는 장애인 스포츠의 올림픽인 패럴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휠체어 믹스드컬링(4인 혼성)에 12개국, 휠체어 믹스더블컬링(2인 혼성)에 21개국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3월 2일부터 9일까지는 휠체어 믹스드컬링 대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는 믹스더블컬링이 열린다.2017년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한 윤경선 회장은 세계 최초 단일국가 휠체어컬링리그 출범(2022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도 적극 추진하며 한국 장애인컬링의 경쟁력 제고에 열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다. 동계패럴림픽은 3개년도 누적 포인트를 합산해 참가국을 선정한다. 한국은 2021년 대회 9위, 2023년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홈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선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휠체어 믹스드컬링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2023년까지는 '팀 선발'로 같은 소속팀 선수들로만 국가대표를 구성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후보선수까지 5명을 '개별 선발'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우선시하는 반면, 소속팀에서의 호흡도 염두에 둬서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선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소속 이현출(38) 양희태(55) 장재혁(52)과 충북장애인컬링협회 소속인 김종판(54) 윤희경(56)이 4인 혼성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국내 휠체어컬링리그 1, 2위 팀 선수 중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선발됐다. 조양현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감독은 "팀을 결성한 지 3개월 정도 됐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이현출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2014년부터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양희태는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다가올 패럴림픽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황봉경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 믹스더블컬링은 정태영(53) 조민경(48·이상 창원시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는 휠체어컬링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로, 지난해 코리아휠체어믹스더블컬링리그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설렌다.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국가대표가 돼 영광이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6 18:04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스포츠 후원' 결실…이승민, 초대 챔피언 등극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골프단이 후원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이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인기·비인기를 떠나 스포츠 분야 전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던 하나금융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승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 213타로 동타를 이룬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처음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남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고, 이승민은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향후 5년 동안 대회 출전권을 보장을 받았다.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민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날씨가 매우 고온 다습했는데 한국에서 더운 날씨에 대회를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지난 7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모자를 쓴다는 것은 저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여 오늘 이런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의 스포츠 지원은 소외되는 사회 구성원이 없도록 개인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유망 선수는 물론 장애인, 다문화가정 선수 등에 이르기까지 그 지원 대상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그동안 신인 및 유망 골프 선수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후원 선수 중 리디아고는 하나금융과 계약 후 2주 만에 게인브리지 대회 우승, 이민지는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및 올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LPGA 7승 달성했다. 또 박은신은 하나금융에서 후원을 시작한 후 12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이뤄 값진 성과를 내는 중이다. 비인기 종목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은 2012년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WTA 투어이자 내셔널 타이틀 테니스 대회 '코리아 오픈 테니스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 패럴림픽 후원을 인연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1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대표팀 공식후원 은행으로 참여하며 국가 스포츠 행사도 지원해 오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하나금융스포츠단을 중심으로 그룹의 스포츠 사업 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를 통한 고객과의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성격의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1 14:58
금융·보험·재테크

스포츠에 꽂힌 하나금융, 손흥민부터 장애인 체육 후원까지

하나금융그룹이 스포츠를 매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인 광고모델은 이미 축구선수 손흥민을 내세우고 있고, 비인기 종목에 장애인 체육 후원 등을 추진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활발하다. 2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스포츠단이 하나금융의 스포츠 사업 중심에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가대표 축구 스타 손흥민을 2018년 5월부터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하나금융의 축구사랑은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1998년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을 시작으로 축구대표팀,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인수 등 축구 전 레벨에 걸쳐 다양한 후원과 운영 활동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광고모델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하나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하나금융의 골프마케팅 역시 돋보인다. 골프마케팅의 경우 연간 그룹과 은행 타이틀 남·여 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LPGA, KLPGA, KPGA 등 국내외 선수와 유망주 총 18명의 선수를 후원하는 등 '하나금융골프단'을 구성해 글로벌 골프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의 지원뿐만 아니라 신인 및 유망주 선수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타이틀스폰서, 루지, 롤러스포츠 등 비인기 종목을 포함해 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공식 후원 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는 데에는 국민의 관심이 큰 종목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목적도 있지만,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진흥과 국민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활동의 일환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등 국내외 스포츠 빅이벤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문화 체육 진흥과 고객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며 "비인기 스포츠 종목과 장애인 체육 후원 등을 꾸준히 지속해 ESG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3 16:48
스포츠일반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0일까지 경상북도에서 진행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시작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강성조 경상북도 도지사 권한대행 및 주요인사와 선수단이 참여했다”며 17일 전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대회에 참가한 모든 꿈나무 선수들이 목표한 바를 꼭 이루고, 대회 참가를 통해 배우는 도전, 공정, 협력 등의 스포츠 정신이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대금 체육협력관은“도쿄 패럴림픽,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등에서 선전을 펼친 선배 국가대표처럼, 이번 대회에 참가한 꿈나무 선수들도 꿈을 향해 한걸음씩 도약하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3,096명(선수 1425명, 임원 및 관계자 1671명)의 선수단이 총 17개 종목에 참가하며, 경상북도 일원(주개최지 구미)에서 20일까지 펼쳐진다. 김영서 기자 2022.05.18 15:08
스포츠일반

베이징 패럴림픽 특집 프로그램 '슈퍼히어로' 방영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1일 “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고 KBS가 제작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특집 프로그램 ‘슈퍼히어로’가 오는 4월 2일 저녁 8시 5분 방영된다”고 전했다. ‘슈퍼히어로’는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지구촌 장애인동계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준비과정과 현지 경기영상 등을 담았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노르딕스키 신의현, 휠체어컬링 고승남 및 백혜진, 파라아이스하키 골리 이재웅과 공격수 최시우,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선수 등이 출연한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김민경, 박소영이 진행자로 나서 선수단과 함께 관련 영상을 소개하며 흥미진진한 토크쇼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열전을 펼쳤던 선수단의 자세한 훈련과정과 대회 현지에서 경험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휠체어컬링 백혜진은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슈퍼히어로를 통해 다시 한번 장애인스포츠의 감동과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 김민경과 박소영은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목표를 향해 엄청난 훈련과정을 소화해내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얻었고, 보다 많은 국민 여러분이 장애인스포츠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31 16:36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열흘간의 열전' 베이징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진행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해단식을 가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4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 선수촌 내 슈퍼레지던스 센터 앞에서 해단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해 파라아이스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혼성 휠체어컬링 등 선수단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총 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비록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원정 대회에 최대 인원을 파견해 신예 선수들이 패럴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 준비부터 폐막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 장애인동계스포츠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윤경선 단장이 정진완 회장에게 단기를 반납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기념사진 촬영 후 해단식이 마무리 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베이징 대회 전 종목(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혼성 휠체어컬링)에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열전을 벌였으나, 메달획득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당초 베이징 대회에선 동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평창에서 한국의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국가대표인 알파인스키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 혼성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 등에서 3위권 진입을 기대했다. 대한민국이 동계패럴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건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까지 꾸준히 참가해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4 12:31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패럴림픽 선수단, 후원사 하나은행에 감사 인사 전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이 후원사인 하나은행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회 출발 직전 하나은행의 후원물품이 담긴 특별한 박스가 선수단에게 전달됐다. 상자 안에는 보온용품(구스담요, 보온도시락통, 손난로 등)과 지속 사용가능한 친환경 제품(수저세트, 그릇세트, 설거지용품 등) 및 세면용품과 매실차, 유자차 등 선수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생필품 등이 포함되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회 직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으로 선수단이 짐을 챙길 여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가족의 마음으로 살뜰하게 준비했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혼성 휠체어컬링 백혜진은 “대회에 꼭 필요한 물품을 모든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챙겨 지원해 준 하나은행에게 감사하고, 대회기간 큰 도움이 되었다”며 “준비해준 물품이 있어 선수촌에서 일회용품을 적게 사용했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부터 장애인스포츠와 인연을 맺고 후원을 시작했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때는 코리아하우스 운영을 지원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온라인코리아하우스 운영과 선수단 응원 영상‘위아더원(We are the ONE)’을 하나TV에 게시해 홍보하고 있다. 대회가 종료된 13일 기준 116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해 많은 국민들에게 베이징 패럴림픽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7:46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대한장애인체육회,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와 업무협약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회와 손을 잡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노르딕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개최지인 중국 장자커우에서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회(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of Ukrain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관계증진과 전세계 평화를 위한 상호지원을 협력하기 위해 성사된 것으로 ‘양 국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지식 공유 및 협력 강화’ ‘지도자, 심판, 등급분류사 등 장애인체육 전문인력 역량강화 협력’ ‘장애인스포츠 정책 및 교육, 스포츠시설 및 마케팅’ 등에 대한 교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진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체육 강국인 우크라이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어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많은 국가들이 협력 제안을 요청하였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며, 이번 협약이 양 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일 중국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준비해온 식품과 방역물품 등을 전달하며 장애인스포츠를 통한 양 국 교류를 다져나가고 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6:06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결산③] '신인선수 발굴' 과제 남긴 2022 베이징 패럴림픽

"2026년, 늦어도 2028년엔 금메달이 나올 것이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3일 오전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MMC) 내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대교체' 과제와 함께 4년 후를 기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패럴림픽 이후 4년만에 열린 베이징패럴림픽에 6개 종목(78개 세부종목) 선수 31명 등 총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4~13일 열흘간 중국 베이징, 장자커우, 옌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노르딕스키, 휠체어컬링, 파라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에서 동메달 2개를 예상했지만 단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노메달 후 평창 대회에서 악전고투 끝에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4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도쿄패럴림픽 때와 동일한 선수 노쇠화, 코로나로 인한 훈련 및 정보 부족, 신인선수 부재 등 총체적 문제점이 진입장벽 높은 동계 종목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윤경선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노이펠리체 대표)은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10일의 여정을 돌아봤다. "원정경기 최대 인원을 파견했고,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등 어린 선수들이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이스하키는 평창에 이어 2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윤 단장은 향후 과제로 "젊은 선수들의 유입을 통한 세대 교체,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체계적 훈련 시스템 개발, 동계종목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시드니-아테네패럴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박종철 총감독(이천선수촌장)은 노메달 부진에 대해 "출국 직전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며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다. 촌내에 모든 경기장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면 보호 시스템이 가동됐을 텐데 그러질 못했다. 특히 아이스하키는 촌내 링크장이 없어 외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 좀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부족했고, 처음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력이 덜 올라왔다"고 부진 원인을 꼽았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에 대한 지적에 정 회장은 "전국 장애인 등록 현황을 보면 10~19세, 패럴림픽 출전가능한 장애유형은 대단히 적다. 시각, 지체장애를 통틀어 5185명(2020년 12월 기준) 정도다. 1년에 10명씩 키워낸다는 각오로 시도체육회, 종목연맹 공청회를 통해 효율성 있는 꿈나무 선수 발굴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천편일률적 국가대표 지원 방식에도 혁신을 예고했다.정 회장은 "국가대표 지원 예산이 결코 적지 않다. 이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의 문제다. 현재 모든 선수들에게 보편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국가대표에 한해선 가능성 있고, 잘하는 선수를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 국가대표 경쟁력과 자부심을 높이는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력 강화를 위한 실업팀 창단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기업인인 윤 단장은 실업팀 창단과 직장운동경기부 내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을 역설했다. "기업들이 장애인체육을 더 많이 후원하고 ,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연맹 회장을 맡거나 후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에서 세제 혜택 등 제도도 강화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지난 11일에야 베이징 현장에 도착한 정 회장은 경기 외적인 성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패럴림픽위원회와의 연대"를 꼽았다. 특히 동계종목 강국과의 교류를 통한 경기력 향상 계획을 밝혔다.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와 MOU를 맺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꿈나무 교류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또 윤경선 단장과 함께 세계컬링연맹회장을 만나 2024년 세계선수권 유치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2024년 강원유스올림픽 시점에 맞춘 시설 활용도 논의할 것이다. 귀국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회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 회장은 "금메달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4년, 8년 후 청사진을 밝혔다. "꿈나무 선수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면 2026년 밀라노, 2028년 LA에선 보여드릴 수 있다. 2025년엔 교원대에 최초의 장애인체육 특수중고등학교도 문을 연다. 어린 장애인 선수들도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패럴림픽 중국의 예에서 보듯 10년 이상 선수를 키우고 투자해야 한다. 올해부터 전국 시군구에 반다비체육센터도 개관한다.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와 손잡고 전문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대통령 선거기간 중 열렸다. 장애인체육의 수장으로서 정 회장은 새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님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하나"라면서 장애인들을 세상으로 이끄는 장애인체육의 힘을 역설했다. "스포츠는 장애인들을 사회 속으로 이끄는 교두보다. 저 또한 사고로 장애를 입고 좌절했을 때 스포츠를 통해 집 밖으로 나왔다. 일도 하게 됐고, 건강해지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한정짓지 말고 차별없이 대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있고, 올림픽 중계방송이 있으니 패럴림픽 중계방송도 있고, 비장애인 학생들이 운동하고 공부하듯 장애인학생들도 당연히 운동하고 공부하는 '차별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차별없는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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